산업

포드 코리아, 4세대 레인저 출시…픽업·머슬카로 '반전' 예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3-03-02 15:53:09

포드, 지난해 5300대 판매…전년比 21% 감소

신형 레인저 이어 머스탱·링컨 노틸러스 출격

제프리 대표 "대외 불확실성 뚫고 전진할 것"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 코리아 대표가 2일 '넥스트 제너레이션 포드 레인저' 신차 출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김종형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포드세일즈서비스 코리아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올해 뒤집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포드는 2일 공개한 중형 픽업트럭 '레인저'를 시작으로 머슬카(고출력 차량) 상징인 7세대 머스탱과 고급 브랜드 링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노틸러스를 올해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 코리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프로보크에서 열린 4세대 레인저 출시 행사에서 "지난해에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과 불확실한 글로벌 정세 영향을 받았다"며 "올 한해도 여전히 대외 불확실성이라는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포드 코리아는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프리 대표는 이어 "포드는 픽업트럭을 최초로 생산한 브랜드이고 첫 차량이 출시된 지 100년이 넘었다"며 "신형 모델은 아웃도어 레저 대중화와 한국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드 코리아가 2일 출시한 4세대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사진=김종형 기자]


포드 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53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2021년 6721대) 대비 21.14% 감소한 수치다. 제프리 대표는 "지난해 공급망 문제는 포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전세계적 현상이었다"며 "올해는 상황이 완화되는 추세인 만큼 한국 수요에 부응해 (판매량 증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에 따르면 40~50대 자영업자 남성이 주 수요층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3세대 레인저의 경우 1000~1400대 판매됐지만, 이번 모델은 완전변경 모델인만큼 전작보다 더 많은 판매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코리아는 2021년 4월 3세대 레인저를 내놓으며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가 독식한 픽업트럭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포드에 따르면 3세대 레인저는 연간 1000~14000대가량 판매됐다.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은 2만9685대 수준으로 이 중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2만5388대·스포츠칸 포함)가 85.5%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했다. 이밖에 쉐보레 콜로라도, 지프 글래디에이터, 포드 레인저 등이 4000대 수준을 점유하며 나머지 15%를 나눠 갖고 있다. 포드 코리아는 "4세대 레인저는 2년 만에 선보인 완전변경 모델인만큼 전작보다 더 많은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다.
 

포드 코리아는 2일 출시한 4세대 레인저를 시작으로 신차 2종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사진=김종형 기자]


포드는 4세대 레인저를 발판으로 실적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신형 레인저는 사이드스텝(측면 발판)이 추가되고 360도 카메라를 비롯한 편의사양이 강화됐다. 출력과 토크, 승차감도 전반적으로 향상됐다고 포드는 설명했다.

하반기(7~12월)에는 7세대 머스탱과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의 중형 SUV 노틸러스를 선보인다. 7세대 머스탱은 실내 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상품성이 개선되고 1세대 머스탱부터 이어 온 디자인 비율을 유지해 브랜드·차량 정체성을 유지했다. 링컨 노틸러스는 브랜드 메시지인 '궁극의 편안함'에 초점을 맞춰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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