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각종 업무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임직원이 핵심 기밀 같은 대외비 자료를 챗GPT에 입력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렇게 입력된 자료는 모두 챗GPT 운영사인 오픈AI로 전송된다.
설사 AI 개발사들이 전송된 이용자 정보를 활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서버에 저장된 질문이 해킹되거나 오류로 일반에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지난달 24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프로그램 오류로 일부 이용자가 타 이용자의 채팅 제목을 볼 수 있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내 보안에 더 주의하고, 챗GPT 등 오픈형 AI 서비스에 회사 기밀과 사적인 내용은 입력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SK하이닉스도 지난 2월 사내 공지를 통해 사내망을 통해 챗GPT를 사용하지 못하게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챗GPT 사용이 필요한 경우 보안성 검토를 통해 회사 승인을 받아야 가능하다.
포스코는 오픈AI가 아닌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서만 챗GPT 활용하도록 별도 경로를 마련해 임직원에게 안내하고 있다.
LG전자는 제한 없이 챗GPT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정보 보호와 유출 방지 등을 수시로 내부망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향후 정보 보안을 위한 사내 지침을 공지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도 정기적으로 보안 지침을 공지하고 사내 정보 보호·유출 방지 관련 교육을 통해 임직원의 정보 보안 인식을 높이고 있다.
올트먼 CEO는 트위터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정책 입안자들과 만나 대화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