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부산 이전 공공기관, 지역은행 홀대…예치율 6%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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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혜 기자
2024-04-11 16:05:39

부산경실련 "1순위 주거래은행 단 2곳"

지난달 19일 오후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과 지방금융지주 회장·은행장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9일 오후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과 지방금융지주 회장·은행장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부산에 이전한 13개 공공기관의 지역은행 이용률이 한참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치금을 지역은행에 맡기는 비율은 6% 수준에 그쳤다.

11일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정보공개청구 자료 및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광주 동구남구갑) 의원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부산 이전 공공기관 13개 사의 예치금 11조3538억원 중 6%인 6256억원만 부산은행에 예치됐다고 밝혔다.

금융단지 입주 기업 중에선 부산은행에 6052억원을 맡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유일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은 한 푼도 부산은행에 맡기지 않았다.

또 부산으로 이전한 13개 금융공기업과 공공기관 중 1순위 주거래은행을 부산은행으로 지정한 곳은 게임물관리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2곳에 불과했다. 2순위 주거래은행으로 삼은 곳은 영상물등급위원회, 한국주택금융공사뿐이었다. 금융 공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부산경실련은 "총 6개인 지역은행은 은행법에 따라 지역경제의 균형발전, 지역자본 육성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생겨났다"며 "부산에 이전한 공공기관이 자금 조달 능력이 충분한 시중은행 대신 지역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부산에서 열린 지방금융지주 회장·은행장 간담회에서 "지방 산업과 인구 기반이 줄어들고 시중은행 및 인터넷은행과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지방은행을 포함한 지방금융지주가 당면한 상황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방은행이) 지역 기반 금융회사의 위상에 걸맞게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지역경제 구성원과 함께 성장해 나갈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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