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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위기를 기회로" 엄주성號 키움증권 데뷔 첫해 순항…초대형 IB·美 진출 한 발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광미 기자
2025-03-12 08:43:41

작년 영업이익 1조982억…전년比 95% ↑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 122.9% 늘어

초대형 IB 신청 박차…미 법인 설립 추진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진키움증권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진=키움증권]
[이코노믹데일리] 키움증권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낸 가운데 구원투수로 등장한 엄주성 대표도 성공적인 첫해를 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입과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도전장을 내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98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5647억원) 대비 94.5%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349억원으로 전년(4407억원)보다 89.43% 늘었다. 

키움증권이 눈에 띄게 실적 제고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수장에 오른 엄주성 대표의 경영도 순항 중이다. 엄 대표는 지난 1월 취임하며 차액결제거래(CFD) 하한가 사태와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키움증권을 살릴 구원 투수로 등장했다. 

엄 대표 체제에서 IB를 강조해 온 까닭에 지난해 순영업수익 중 특히 기업금융(IB) 수수료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IB 수수료 수익은 2093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22.9%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맘스터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에코비트·비앤비코리아 인수금융을 주선하며 3분기 18억원이던 인수합병(M&A) 수수료 수익이 4분기 83억원으로 4배 가까이 불었다. 

추가로 지난해 키움증권은 코셈, 피앤에스미캐닉스, 유라클 기업공개(IPO)를 주관했다. 작년 8월 서울 양천구 목동 옛 KT부지 개발 사업 브릿지론에 6100억원을 단독 투자하며 업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또 본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테일 사업에서도 꾸준히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8.7% 상승한 712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 약정이 3분기 대비 32.6% 늘면서 4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794억원)이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656억원)을 상회했다. 해외주식 누적 거래대금은 한 분기 만에 35.2%(191조1000억원→258억3000억원) 확대됐다. 

올해 엄 대표는 숙원 사업이던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를 신청하겠다고 공언하며 한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1월 1일자 조직개편에서 초대형 IB 준비를 담당하는 종합금융팀을 신설했는데 상반기 중 인가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미국 신규 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장남 김동준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미국 전문가'로 불리는 김 대표가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미국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김 대표의 역할은) 이사회에서 결정할 문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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