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넷플릭스는 지난해 하반기 한국 콘텐츠 시청 비중이 9%에 달한 것으로 밝혔다. 이는 전체 비영어권 콘텐츠 시청 비중 30%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한국 작품의 지식재산권(IP)을 과도하게 소유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이번 보고서에서 작년 하반기의 경우 전체 작품의 15% 미만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24일 2023년 하반기 시청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 회원들은 지난해 하반기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하트 오브 스톤', '노웨어', '범죄의 장인', '스내푸', '탈피', '더 킬러'(이상 영화), '원피스 시즌1', '사랑하는 아이', '루팡 파트3', '위쳐 시즌3', '오티즈의 비밀 상담소 시즌4', '베컴'(이상 시리즈) 등을 가장 많이 시청했다.
특히 한국 작품의 경우 '킹더랜드'(시청수 3천300만), '마스크걸'(1천850만), '셀러브리티'(1천830만), '마이 데몬'(1천490만) 등이 높은 인기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시청한 '오징어게임 시즌1' 역시 해당 기간 중 1천41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첫 시청 현황 보고서를 발행하며 그 목적에 대해 "창작자 및 업계에 넷플릭스 시청자에 대한 보다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넷플릭스는 콘텐츠 스트리밍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시청 현황 보고서에서 누구나 살펴볼 수 있듯, 한국 콘텐츠 파트너들과 유연한 형태의 계약을 통해 IP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윈윈'(win-win) 시너지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