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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2023서울모빌리티쇼, 국산·수입차 10개社 출격...신차 '한자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3-03-17 11:19:51

국산차, 현대차·기아·제네시스·르노코리아·쌍용차 등 참가...신차만 3종

지난해 성적 좋았던 수입차 브랜드들도 참가해 신차 라인업·콘셉트카 내세워

이번 행사, 완성차 기반 이동산업 전반 전시..."미래 모빌리티 미리 볼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사진=메르세데스-벤츠]


[이코노믹데일리] 오는 31일부터 일반인 관람이 시작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완성차 브랜드들이 신차와 함께 다수 주력 차량을 전시한다. 행사는 기존 '서울모터쇼'에서 명칭이 바뀌며 모빌리티 행사로 탈바꿈하는 과정에 있지만, 뼈대는 완성차 브랜드들의 신차들이 유지하는 모습이다.

17일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와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하는 각 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국산차 5개사(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르노코리아자동차·쌍용자동차), 수입차 5개사(BMW, 미니,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포르쉐) 등 완성차 10개사가 출품에 나선다. 

먼저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새 전기자동차(EV) 실물을 공개한다. 현대차는 이달 초 디자인을 공개한 '코나 일렉트릭'을 공개하고, 기아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주목받고 있는 'EV9' 실차를 전시한다. 두 신차 외 양사 주력 전기차 라인업인 아이오닉 시리즈와 EV6 라인업을, 현대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전동화 라인업과 함께 주력 세단·SUV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대형 전기 SUV 'EV9'[사진=기아]


쌍용자동차도 4년 만에 서울모빌리티쇼에 다시 참가해 전기 SUV 신차 '토레스 EVX'를 내놓는다. 토레스 EVX는 지난해 출시해 브랜드 판매량 반전에 큰 영향을 준 내연기관 SUV '토레스'의 전기 버전이다. 토레스에 이어 브랜드 판매량 부활에 공헌할지 업계 이목도 쏠려있다.

르노코리아는 신차를 내놓지는 않지만 기존 모델 부분변경 모델을 출품한다. 이달 초 공개한 중형 SUV 'QM6'의 부분변경 버전은 외관·실내를 다듬었고, 2열을 적재공간으로 만들어 레저활동 편의성을 높인 '퀘스트' 트림이 새로 나왔다. 꾸준히 수출 물량이 나오고 있는 쿠페형 SUV 'XM3'와 중형 세단 'SM6' 등도 출품된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지난해 시장 판매량 1·2위를 가져간 벤츠와 BMW, 성장세를 잇고 있는 포르쉐 등이 참가한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브랜드인 테슬라도 이례적으로 국내 행사에 참가를 알렸다.
 

벤츠 AMG SL[사진=메르세데스-벤츠]


벤츠는 국내 고급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AMG SL'과 'EQE SUV' 등 2종을 확정적으로 선보이기로 헀다. AMG SL은 스포츠카 특유 롱후드 숏데크(앞은 길고 뒤는 짧은 것) 형태이며 루프도 소프트탑 형태를 갖췄다. EQE SUV는 기존 GLE의 전동화 버전으로 벤츠 자체 전용 플랫폼 네 번째 차량이다. 벤츠 관계자는 "우선 두 종은 확정적으로 전시가 예정됐고, 전시장에서 공개할 추가 모델도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BMW는 총 24종 차량을 내놓는다. 주목할 만한 차는 브랜드 내 첫 수소연료전지자동차인 'iX5 하이드로젠'과 그룹 내 브랜드 미니 전기차인 'MINI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 등이다. 이외 브랜드 전동화 모델과 고성능 브랜드 'M'의 이달 출시 모델 '뉴 M3 투어링'을 비롯한 , 모터사이클 브랜드 '모토라드' 모델들도 함께 출품된다.
 

포르쉐 콘셉트카 '비전357'[사진=포르쉐]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포르쉐도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부스를 구성한다. 포르쉐 측은 행사 시작 이전까지는 신차 공개여부와 전시 차종 등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 포르쉐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도 대규모 부스를 꾸리고 12종 차량을 출품하면서 관람객 이목을 끌었다. 포르쉐 관계자는 "앞서 독일에서 공개한 스포츠 콘셉트카 '비전357'을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다"며 "추가 공개 차종은 행사 임박 시점에서 공식 입장을 통해 설명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모빌리쇼조직위원회는 명칭을 바꾼 2021년 첫 행사에 이어 기존 완성차 중심에서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다루는 전시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강남훈 조직위원장은 전날(16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빌리티 산업은 자동차뿐 아니라 정보기술(IT)·금융·엔터테인먼트 등 기존 산업과 융합하며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2023서울모빌리티쇼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미리볼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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