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대 이동수단 전시회로 거듭나겠다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오는 31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29일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0개국 16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5만3541㎥ 규모 전시장을 꾸린다. 내일(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주요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며 일반 관람은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완성차 브랜드 총 12개사가 참여한다. 특히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는 4년 만에 서울모빌리티쇼에 복귀해 새로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를 세계 최초 공개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만능 전기차를 표방하는 '코나 일렉트릭'과 대형 전기 SUV 'EV9', 8세대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한다.
또 한국지엠을 제외한 국산차 5개사(제네시스 포함)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르쉐, 테슬라 등 수입차 브랜드 7개사 등이 차량을 전시한다. 한국계 미국인들이 모여 만든 전기자동차(EV) 스타트업 알파모터도 이번 행사에서 처음 신차를 선보인다.
도심항공교통(UAM)과 로보틱스,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하는 '뉴모빌리티' 주제로 전시에 나서는 기업들도 대거 참가한다. 조직위는 미래 모빌리티 관련 전략 협력과 발전 구상을 위해 부대행사로 전략 세미나·심포지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협력해 구성한 '항공 모빌리티 특별관'도 운영돼 UAM과 개인형 항공기(PAV), 고정밀 GPS 단말기 등 항공 모빌리티 출품도 예정돼있다.
아울러 모빌리티 스타트업들도 다수 참석한다. 지난 2021년 'CES2021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에스오에스랩'은 2차원, 3차원으로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는 라이다 센서를 소개한다. '위밋모빌리티'는 인공지능(AI) 기반 배송 솔루션 '루티'로 복수 경유지 배차를 빠르게 처리하는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 '테이슨'은 자동경로비행과 자동화된 비행계획을 수립하는 드론 운영관제 시스템 드론워크를 선보인다. '코리아모빌리티'는 전기자전거와 전기 오토바이 등 스마트 모빌리티를 전시한다. 모빌리티 서비스를 산업과 연계한 로봇 솔루션을 제시한 '디바인 테크놀로지'와 차량 공유 서비스와 모빌리티 기업 종합부동산서비스를 내세운 '마이크로스페이스' 등도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일반 관람객 대상 전시 외에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한 기업 대 기업 사업(B2B) 지원과 정책 논의 등을 함께 추진해 차후 조선, 항공 사업체들도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면서 "이름을 바꾼 뒤 세 번째 행사인 만큼 더 자리를 잡아나가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전시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는 오프라인 전시와 함께 메타버스 3D 가상공간을 통해 이번 행사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은 뒤 실행하면 KG모빌리티와 벤츠, 알파모터 등 완성차 브랜드와 부품 기업 20여 개 업체의 부스를 볼 수 있다. 조직위는 앞으로 행사에서도 참가 업체들의 가상공간 참여도 독려해 온라인 전시에도 힘을 준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