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美 NHTSA, 포드 전기차 화재 조사 결과 발표..."공정 편차·과충전 단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3-03-23 17:46:27

특정 업체 책임 언급 없어

포드, 지난 13일 차량 생산 재개...배터리 공급처 다변화도

포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사진=포드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SK온 배터리가 탑재된 포드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 화재와 관련해 공정 편차 혹은 배터리 과충전이라는 중립적인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화재 이후 SK온과 포드 간 협력이 일부 흔들려온 것으로 전해져 차후 양사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NHTSA는 F-150 라이트닝 화재와 관련 "전압 배터리가 높은 충전 상태에 있을 때 배터리 내부에서 단락(합선)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공급업체 생산 공정 편차로 인해, 배터리 셀이 과충전 상태일 때 내부 단락이 발생해 화재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F-150 라이트닝 화재는 지난달 4일 미국 출하장에서 안전 검사 중 발생한 사고다. 포드는 지난 13일까지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출고 대기 중인 차량에도 대기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F-150 라이트닝에는 SK온 조지아 1공장에서 생산한 NCM9 배터리가 전량 탑재됐다. NCM9 배터리는 지난 2019년 SK온이 최초로 개발한 배터리로 양극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중 니켈 비중이 90%에 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포드는 화재 이후 성명에서 "사전 품질 점검에서 잠재적인 배터리 품질 문제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SK온도 "이번 일은 일회성 이슈로 유사 사례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번 화재에 대해 이미 원인 규명을 완료했고 재발 방지 대책까지 마련했다"는 입장을 냈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NHTSA 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도 "NHTSA에서 발표한 과충전 시 내부 단락 발생이라는 것은 원인이 아닌 현상 발표에 가깝다"며 "(배터리 제조 관련) 기술에 문제가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바뀌는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화재 원인과는 별도로 포드는 배터리 공급처를 다변화 하고 있다. 포드는 기존 SK온과 추진하기로 한 튀르키예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무산시키고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전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과도 협력해 내년 생산하는 전기차에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릍 탑재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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