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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인터배터리 2025] 전기차 캐즘 걱정 없다는 이 기업들… 핵심은 독자적 밸류체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인규 수습기자
2025-03-06 15:52:41

포스코퓨처엠·LS그룹 "이차전지 사업 축소 계획 없어"

전문가, "독자적 밸류체인 확보로 원가 절감·공급망 안정화·차별화 효과"

전기차 캐즘, 2026~2027년 해소 전망… 기업들은 선제적 대응

LS그룹의 에너지·모빌리티 관련 6개 계열사가 5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했다 사진은 LS그룹 6개 계열사의 부스 이미지 사진LS일렉트릭
LS그룹의 에너지·모빌리티 관련 6개 계열사가 5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했다. 사진은 LS그룹 6개 계열사의 부스 이미지. [사진=LS일렉트릭]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퓨처엠과 LS그룹 등이 '인터배터리 2025'에서 이차전지 사업 축소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일부 소재 기업이 구축한 독자적 밸류체인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전기차 수요 정체 현상(캐즘)이 곧 끝날 거라는 전망에 힘입어 독자적 밸류체인에 기반한 원가 경쟁력과 기술 차별화를 앞세워 시장 우위를 확보할 전망이다.

5일 인터배터리 전시장을 둘러본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LS그룹은 다양한 밸류체인을 전력 계통으로 연결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현장에 배터리 셀이나 소재, 부품 등의 전시가 대부분인 것과 대조된다"고 말했다. 

LS그룹은 LS MnM을 통해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이차전지 소재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 양극재 제조사 엘앤에프와 전구체 생산을 위한 합작사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했고 그룹사를 통해 원료부터 배터리, 직류 솔루션, 전기차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있는 입장이다.  

LS그룹은 이번 전시회에 LS일렉트릭·LS MnM·LS머트리얼즈·LS알스코·LS이모빌리티솔루션·LS티라유텍 총 6개 계열사가 참가해 이차전지 및 전력 사업에 대한 로드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전기차 시장의 캐즘 속에서도 양극재 출하량을 늘렸다고 밝힌 포스코퓨처엠 역시 음·양극재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자사의 밸류체인에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광물자원부터 원료, 양·음극재 최종소재까지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완성차 업체들이 탈중국 흐름과 더불어 공급망을 재편하기 위해 자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독자적인 수직계열화를 통한 밸류체인 구축이 경쟁력 강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수직계열화 전략은 원가 절감·공급망 안정화·협상력 강화· R&D(연구개발) 효율성 증대 등의 효과를 가지기 때문이다. 수직계열화는 기업이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필요한 활동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경영 전략이다.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업계가 배터리 내재화를 시도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원가 절감, 협상력 확보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공급망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배터리 업계도 이 같은 시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정현환 LG에너지솔루션 상무는 같은 날 컨퍼런스에서 "배터리 수요 자체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고 독자 기술 영역도 있어 완성차 업계의 진출에 따른 점유율 문제가 크게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오히려 이러한 변화가 업계 내 건전한 경쟁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배터리 업계는 독자적 밸류체인을 구축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원가 경쟁력과 기술 차별화를 앞세워 시장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배경에는 전기차 케즘이 곧 끝날 거라는 전망도 함께 작용한다.

한 배터리 업계 전문가는 "전기차 캐즘을 바라보는 업계의 다양한 의견이 있다"면서도 "이번 인터배터리에서 기업 대표이사 및 전문가들이 전망한 의견을 종합하면 오는 2026~2027년 이후로 캐즘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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